민주당의 정대철 대표가 오늘(21일) 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정대표는 신당으로 몸을 옮길 예정입니다. 어제 신당이 공식적으로 국회활동에 들어갔고 민주당과의 세싸움이 이제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대철 대표는 오늘 기자 회견을 갖고 분당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당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입니다.
정대표는 국정 감사 직후 2차 탈당파를 이끌고 신당에 합류해 신당 창당 주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수/통합신당 총무분과위원장 : 2차로 합류하겠다는 분들이 10명 이상이 돼서 제가 볼 때는 앞으로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까지 15명 이상이 더 참여할 것이다, 그래서 50명이 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통합신당은 정대표의 합류로 대세는 신당쪽으로 기울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당에 합류할 뜻을 밝힌 이재정 의원 등 전국구 의원들은 의원직 상실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민주당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남은 의원들은 동료 의원들의 탈당으로 분당이 현실로 닥치자 허탈해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조순형/민주당 통합모임 공동대표 : 새천년 민주당을 창당할 때는 천년을 가는 정당을 만들자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낳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탈당 의원들의 규모가 예상보다 큰 것은 사실이지만 50명을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원내 2당의 위치는 빼앗기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통 모임과 통합 모임은 오늘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골자로 한 탈당 수습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쪽 세력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행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파 의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양당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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