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최고지도자인 국방위원장에 김정일 현 위원장을 다시 추대했습니다. 총리를 포함해 내각도 새로 구성됐는데 김정일 위원장의 집권이 어떤 의의가 있는지 들여다 봤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3일) 제11기 최고 인민회의를 열어 예상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다시 추대했습니다.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일 동지를 혁명 진두에 높이 모시고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변함없이 추대하는 제의를 제기하는 바입니다.}
지난 93년 이후 3번째로 국방위원장에 추대된 김위원장은 이로써 김일성 주석사망 이후 집권 2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북한이 주석직을 계속 비워둔 채 국방위원장 중심체제를 유지한 것은 핵문제와 경제난이 겹친 현 상황을 위기국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최고인민회의는 이와 함께 홍성남 현 내각 총리를 경질하고 경제전문가인 박봉주 화학공업상을 새 총리로 임명하며 경제재건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에 변화가 없는 만큼 핵 억제력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 외무성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핵 억제력과 관련한 단호한 의지를 굳혀야, 지금 미국으로부터 오는 위협에 주민들이 상당히 동요하고 있는데 그 동요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북한은 당분간 대미 강경노선을 들고 나오겠지만 궁극적으로는 6자 회담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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