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양길승씨 사건 은폐 부실조사 의혹을 놓고 여권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어떻게든 파문을 진화시켜 보려고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전면적인 대여 공세에 나섰습니다. 부도덕한 정권, 청와대의 거짓말 같은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양길승씨 사건을 정권의 도덕적 해이로 몰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홍사덕 / 한나라당 원내총무 : 대통령 자신의 큰 각성과 마음을 고쳐잡는 자세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이번 사건을 야당다운 선명성이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을 불식시킬 기회라고 보고 국정조사와 특검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가급적 말을 아끼면서 파문을 비껴가려 애썼습니다.
{문석호 / 민주당 대변인 : 장본인이 사퇴한 마당에, 본질이 아닌 사안을 문제삼는 것은 참여정부를 흠집내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합니다.}
청와대도 은폐 부실조사 의혹에 대한 공식 논평을 사절하고 다 끝난 일이라는 입장만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양씨의 경질로 더이상 추가 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모처럼 맞은 대여 공세의 기회를 다음주 국회로까지 끌고갈 자세여서 양씨 사건을 둘러싼 공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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