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주장과는 달리 나이트클럽 이회장은 지난 4월 당시에 살인교사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윤락알선과 조세포탈의 혐의가 있지만 수사는 몇달째 제자리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지난 4월 당시 이씨가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이씨는 이때 이미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살인교사 혐의와 관련해 이씨로부터 참고인 진술서까지 받은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관련 인물들이 모두 잠적했다는 이유로 내사가 유보된 상태입니다.
윤락알선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문제의 술자리가 있기 전인 지난 6월 16일, 이씨를 상대로 피의자 신문조서까지 마쳤고, 4명의 구속 대상자도 결정한 상태였습니다.
{경찰관계자/지난 7월 9일 : 이원호씨는 시인 안 하더라도 사장으로서 책임을 져야되는 것이다. 실제 영업사장하고 영업마담이 직접 개입하는 것이고...}
그러나 검찰이 경찰의 지휘 품신에 대해 한 달이 넘도록 결론을 내려주지 않아 이씨는 영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지난 달 25일, 세번째 보강 수사 지시를 내렸지만 경찰은 불과 사흘만에 수사 결과 보고서를 다시 검찰에 보낸 상태입니다.
검찰은 윤락알선으로 챙긴 돈이 어떻게 나눠졌는지를 추가 수사할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단순한 사건에 세차례나 추가 수사 지시가 내려온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부고발에 의해 지난 5월부터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조세포탈 혐의 수사도 두 달이 넘도록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연 무엇때문에 이씨 관련 수사가 이처럼 지지부진했는지, 몰카를 누가 찍었는지 못지않게 궁금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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