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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포함 '북핵 6자 회담' 급부상

라종일 보좌관, "러시아가 문제 해결에 도움 줘"

<8뉴스>

<앵커>

위기의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도 북핵 다자회담 성사를 위한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회담형식과 시기를 놓고 물밑 접촉이 한창인 가운데 러시아를 참여시키는 6자회담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어제(24일)밤 전화 통화에서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이 막바지 성사단계에 이르렀음을 확인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오늘(25일)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도 대화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 : 북한의 핵 문제도 대화를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클라크 총리는 새로운 다자회담이 몇 주 안에 열릴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다자회담의 방식과 의제에 관한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가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서 다음주 화요일에는 볼튼 미 국무부 차관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다자회담의 방식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북미중 세 나라에 한국과 일본이 가담하는 이른바 3+5회담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우방인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러시아의 참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어제 러시아 TV에 출연해 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회담에 미국도 이미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종일 국가 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6자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뒷받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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