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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윤창열 리스트' 확인 나서

굿모닝시티 윤창열 대표가 직접 작성

<8뉴스>

<앵커>

굿모닝시티 윤창열 대표가 로비 대상자와 돈 준 액수를 직접 정리해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창열 리스트'에 대해 검찰이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굿모닝시티 수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리스트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윤창열 대표가 직접 작성한 뇌물 명단이 있다는 사실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윤석헌 전 굿모닝시티 공동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윤창열씨는 성격이 매우 꼼꼼해 돈 준 사람의 이름과 액수를 분명히 적어 뒀을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또 수표를 뇌물로 줄 때는 복사까지 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윤창열씨가 이런 식으로 만든 뇌물명단이 있으며 제3의 인물이 이 명단을 보관하고 있다는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계약자협의회로부터 입수한 ´굿모닝 리스트´ 명단을 중심으로 실제 로비가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을 상대로 한 로비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윤창열씨로부터 "수사 무마와 파출소 이전 부탁을 위해 경찰에 2억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씨가 지목한 경찰 간부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해 6월 경찰청이 조폭사건을 수사하면서 윤창열씨의 수십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밝혀냈지만, 검찰이 구속 수사를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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