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사람이고 돈이고 한 곳에 몰리다 보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견 벤처 기업인 이 회사의 사무실은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 스타타워 안에 있습니다.
{이승원/NHN전략기획팀장 : 서로간의 정보를 끊임없이 교환하고 빠른 정보의 트랜드를 익힐 수 있는 점이 이 동네에 계속 사무실을 갖게 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현상이 외환위기 이후 다시 심화되고있습니다. 벤처기업은 54%, 광공업체는 56%가 수도권에 있습니다.
기업체 수는 물론 산업혁신을 뒷받침하는 연구 개발비나 연구인력 등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은 비교자체가 안 됩니다.
서울 명동의 하루 유동인구가 대전시 전체 인구와 맞먹을 정도로 인구 역시 이미 한계수준을 넘은 지 오래입니다.
수도권 인구는 지난98년 전체인구의 45.6%에서 2천1년 46.5%로 늘었고, 지역 총생산 비중은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남한 면적의 12%밖에 안되는 곳에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기초산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가 집중돼 있는 것입니다.
{성경륭/국가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 지난 50년동안 국가가 주도한 불균형 성장전략이 첫번째 요인이고...}
사람과 돈과 교육여건이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현상이 계속되는 한 지역간의 균형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