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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협상, '주5일제' 대리전

금속노조, 주5일제 도입하며 쟁점 현대차 노사로 넘겨

<8뉴스>

<앵커>

현대자동차의 노사 협상이 갑작스런 암초를 만났습니다. 주5일 근무제 시행 문제를 놓고 재계와 노동계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 업무에 복귀해 순조롭게 협상을 진행하던 현대차 노조가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이 주5일제를 즉각 수용하지 않는다면 전면 파업등 강경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가 이처럼 강경 자세로 돌아선 것은 금속노조가 주5일 근무제 시행 쟁점들을 현대차 노사 합의에 따른다고 현대차 노조에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당장 내일(18일) 전면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21과 22일 이틀 동안에는 주야간 6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23일에는 주간 전면파업과 야간 6시간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아차 노조도 주5일제 관철을 위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임단협 투쟁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사측은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이달말까지 모든 휴일을 반납하고 비상 근무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재계는 주5일 근무제 법제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사업장별로 도입하는 것은 성급하고 위험한 판단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영배/경총 상무 : 휴가제도 전반에 관한 논의없이 성급하게 주5일제가 도입이 될 경우에는 경쟁력이나 제품 생산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단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5일 근무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오는 21일 재개될 현대차 노사협상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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