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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실상 지도부 공백상태

정 대표 사퇴시 박상천 최고위원 승계

<앵커>

당 대표의 수뢰 의혹에, 대선자금 파문까지. 가뜩이나 집권당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민주당이 심각한 혼란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신당의 향배도 복잡해졌습니다.

민주당, 어디로 갈지 정준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신구주류할 것 없이 큰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신주류측은 물론이고 구주류 역시 굿모닝시티에 연루된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여기에 정대철 대표의 대선자금 2백억 모금 발언이 터지면서 그야말로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정 대표는 자신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지도부 공백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대표 사퇴 불가피론이 대세를 형성해가고 있고, 새 지도부 구성 문제가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구주류측의 좌장격인 박상천 최고위원이 새 대표직을 자동으로 승계하게 됩니다.

당연히 신주류측이 가만히 있을리 없고, 민주당내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구주류측은 일단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당 사수 결의대회를 연기하기로 하고, 당내 결속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상천/민주당 최고위원(구주류) : 물밑접촉을 계속할 것이고 분당을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입니다.}

반면 신주류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신당추진 작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동채/민주당 의원(신주류) : 어떠한 당내 논의에도 휩싸이지 않고 신당창당을 지속적으로 진행시킨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신주류 강경파가 상황반전을 위해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지지부진했던 신당논의는 더욱 혼란에 빠질 전망입니다.

결국 정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그리고 대선자금의 파문이 어디까지 번질지, 이 두 가지가 안개속에 빠진 민주당의 진로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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