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회담이 핵 문제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후로 예정됐던 공동 보도문 발표도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회담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우식 기자! (네, 서울신라호텔 프레스센터입니다.) 공동보도문안이 아직도 안 나왔습니까?
<기자>
네, 양측은 오전, 오후 두 차례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공동보도문 문안 조정 작업을 벌였지만 핵 문제에 대한 입장차가 커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오후 3시 종결회의를 갖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회의는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남측은 지난 9차 회담 때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에 합의한 만큼 이번에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 준수같은 보다 진전된 표현을 공동보도문에 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측은 핵문제는 북미간의 문제이고 미국의 대북 압박정책이 먼저 철회돼야 하며 남측이 이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남측은 민족교류도 중요하지만 조속히 다자회담에 응해야 한다며 북측을 설득하고 있지만 북측은 민족교류를 내세워 사실상 반미공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과 12차 장관급 회담 등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이 이뤄졌지만, 핵 문제 해법에 대한 합의가 없을 경우 남북교류의 진전은 힘들어 보입니다.
핵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밤늦게까지 지리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