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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유치실패 책임론' 파문 확산

'IOC 부위원장 선거' 관련 김위원 불분명한 처신이 발단

<8뉴스>

<앵커>

'김운용 IOC 위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막았다' 김용학 한나라당 의원의 이 주장으로 인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운용 위원은 이를 반박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내부 조율조차 잘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IOC 부위원장에 당선되기 위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훼방했다.}

{말같지도 않은 소설이다.}

한나라당 김용학 의원과 김운용 IOC 위원은 오늘(5일)도 설전을 계속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 머물고 있는 김운용 위원은 성명을 통해 평창이 지역구인 김 의원이 내년 총선을 의식한 사리사욕 때문에 자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김용학 의원은 선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라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용학/한나라당 의원 : IOC 총회가 열리는 며칠 전만 해도 프라하에서 평창 안 될 게 뻔한데 왜 그렇게 고생하느냐 이런 말까지 했다고 그럽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단의 일원으로 프라하에 함께 갔던 몇몇 의원들도 김 의원의 주장에 가세했습니다.

{김학원/자민련 의원 : 상당히 자세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것이 많고 2010년 안되면 2014년에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했어요.}

동계올림픽 개최지와 IOC 부위원장 자리를 한국에게 동시에 줄 수 없다는 IOC의 입장을 잘 아는 김운용 위원이 평창 유치 활동에 재를 뿌렸다는 것입니다.

당초 IOC 부위원장 출마를 강하게 부인했다가 태도를 바꿔 출마한 김운용 위원의 불분명한 처신이 더욱 의혹을 키웠다고 의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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