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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섬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 건설

<8뉴스>

<앵커>

전설로 전해지던 수중섬 이어도가 우리나라 해양과학의 전초 기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망망대해에 우뚝 솟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정하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백49킬로미터. 수중 암초에 불과했던 이어도에 첨단 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섰습니다.

수면위 36미터 높이에 4백평 규모인 이 기지는 총 사업비 2백10억원을 들여 8년 만에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한 자체 동력조달에,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각종 기상, 환경 관측장비들이 실시간으로 주변 해양 정보를 위성 전송합니다.

1년에 두번, 한 달 정도씩 머물 연구원들을 위한 숙박시설과 헬리콥터 이착륙장도 갖춰져 있습니다. 수심 40미터 지점 암초에 쇠말뚝을 박아 높이 20미터 이상의 거센 파도와 초강력 태풍에도 견디게 설계됐습니다.

주변 해역의 수산자원을 연구하고 기상정보를 얻는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변상경 원장/한국해양연구원 : 주변의 풍부한 수산자원 문제라든지 또 오염 문제라든지 또 테풍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태풍에 대한 정보 등을 우리 국민들한테 줄 수 있어서 앞으로 많은 활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어도는 한·중·일 세 나라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 곳이지만 우리측에 더 가까워 우리쪽 경제수역으로 간주되는 해역입니다.

정부는 과학기지를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주변국들과 공유해 혹시 있을지 모를 외교적 마찰 소지를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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