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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여야 대표 잇따라 면담...배경은?

"투석 치료받고 독서로 소일"

<8뉴스>

<앵커>

퇴임 이후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멀리해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습니다. 대북 송금 특검에서 측근들이 잇따라 소환되거나 사법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대통령이 동교동 자택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맞이했습니다. 취재기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방문객을 면담한 것은 퇴임 100여 일 만에 처음입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 요즘 소일은 어떻게 하십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 : 2주일에 2, 3회 투석치료를 받고 이것 저것 책을 읽곤 합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정치권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나 남북관계 등 현안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말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내일은 정대철 민주당 대표도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여야 대표를 잇따라 만나는 것에 정치적인 의미를 담지 말아달라고 동교동 측근들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김홍일 의원를 조사하고 특검수사로 핵심 측근들이 곤욕을 치르는 마당에 그 분의 심경이 오죽하겠느냐고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랜 침묵을 깨고 오는 15일 6.15 공동선언 3주년에 즈음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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