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정상회담이 해외에서는 이렇게 평가받고 있습니다마는 국내에서는 이른 바 '등신 외교'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을 맞았습니다. 여당은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는데 야당은 그럴 생각이 별로 없어서 파행이 꽤 갈 것 같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상배 의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습니다. 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이라며 등신이란 말은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즉각 국회에 등원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 외부의 적을 통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어떤 의도적인 국회 파행이다. 이것이 우리당의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하지만 국가원수를 상대로 한 상식밖의 언행을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 국가원수와 국민에 대한 있을 수 없는 모독입니다. 한나라당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여야 총무들도 긴급히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규택 한나라당 총무는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힌 만큼, 즉각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균환 민주당 총무는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해명을 사과 표명으로 보기 힘들다며, 박희태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여야는 오늘(1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각당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내일까지로 예정된 대정부 질문을 비롯한 국회 일정의 파행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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