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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받은 도로공사 직원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고속도로 보수공사를 무면허 업자에게 맡기고 뇌물을 받아온 고속도로 관리공단 직원과 이를 눈감아준 도로공사 직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구방송 박석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의 포장 보수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같이 고속도로와 시설물에 대한 유지 보수공사의 상당 부분을 무면허 건설업자가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로공사 산하 고속도로관리공단은 무면허 건설업체에 공사를 맡기고 마치 공단이 직접 공사를 하는 것처럼 속여왔습니다.

관리감독 기관인 도로공사 간부들은 이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수천 만원의 뇌물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과장 1명은 휴대폰 요금과 원룸 수리비 등 4천여만원을 뇌물을 받았습니다.

{전 고속도로관리공단 과장 : 관리공단에서 직영하는 것처럼 하도급 업체에 (넘기는 것이) 관행처럼 돼왔습니다.}

98년 7월부터 지난 해 9월까지 50여 건의 공사를 맡기면서 무면허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도로공사와 고속도로관리공단 직원은 모두 51명에 달하고 금액도 3억원이 넘어섭니다.

경찰은 도로공사 과장 50살 김 모씨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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