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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할부금융사 도용 대출 사기

<8뉴스>

<앵커>

대출을 빌미로 한 사기 수법은 이뿐 만이 아닙니다. 생활 정보지에 유명 할부금융회사 이름으로 거짓광고를 낸 뒤, 소비자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중도금이 급히 필요했던 문 모씨 눈에 한 생활 정보지 광고가 들어 왔습니다. 2천만원까지 마이너스 대출, 광고는 유명 할부금융회사 간부 이름으로 돼 있었습니다.

{피해자 문 모씨 : 광고에 적힌 내용도 그렇고, 유명회사 캐피탈이니까 알아 주잖아요. 그래서 무조건 믿었죠.}

더구나 사무실로 찾아가자 사무실 앞에서 친절하게 맞기까지 했습니다. 대출 신용등급을 높이려면 통장에 몇 차례 돈을 입출금해야 한다는 말에 문씨는 아무 의심없이 통장과 도장을 맡겼습니다.

속았다는 것을 알았을 땐 통장에서 이미 천5백만원이 빠져 나간 뒤였습니다. 피해자는 문씨 말고도 더 있었습니다.

{생활 정보지 직원 : 어떤 남자분이 전화해서 사기피해를 당했다고. 하루, 이틀 지나서 여자분이 전화하셨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당하셨다고.}

사실 확인 없이 무조건 광고를 내주는 정보지 관행이 이런 사기를 부추겼습니다.

{생활 정보지 직원 : (광고주가) 주민등록 번호 못 불러주겠다, 주소도 안 불러주고. 생활 정보지끼리 경쟁해야 되니까, 주문을 못받는 경우가 있으니까(확인 없이 광고낸다).}

경찰은 비슷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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