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전 일본 국회에 나가 연설하면서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한일 양국이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방위안보 법제와 평화헌법 개정 논의에 대해 불안과 의혹이 겹쳐진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미래 설계에는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러한 불안과 의혹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 아니라면 일본은 아직까지 풀어야할 과거의 숙제를 다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지 않지만 남북한간 화해협력 기조는 계속 유지, 발전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와 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서울-도쿄간 셔틀 항공편 개설, 한국인의 일본 무비자 입국,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 등에 대한 기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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