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6월항쟁·월드컵' 축제

<8뉴스>

<앵커>

87년 6월 민주화운동과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시민축제가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청앞 광장에 '6월 난장-오 피스 코레아´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수백만 명이 모여 민주화를 외쳤던 지난 87년 6월,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던 지난해 6월,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온 6월의 시청 앞 광장에 또 다시 모였습니다.

{나병식 이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 온 국민이 환희와 신명을 껴안은 월드컵 응원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6월과 시청앞 광장은 우리 민족사에 응축된 모든 에너지를 함께 모아보자는 그런 자리입니다.}

반전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걸리고 대형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라오미/추계예대 : 민주화 항쟁에 대한 그런 것과 작년 월드컵에 대한 열기를 다시 한 번 저희들도 느껴보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박명동/서울 사당동 : 평화 뭐 이런 것을 하는데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애들한테도 공부가 많이 될 것 같고.}

축제는 내일밤 10시까지 이어져 시청앞 광장 주변은 내일까지 교통이 통제됩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은 올해를 시작으로 이곳 시청앞 광장에서 매년 대규모 시민축제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