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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동물들 괴롭히지 마세요"

<8뉴스>

<앵커>

다 알고 있지만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먹이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동물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물들에게 과자를 던져줍니다. 생후 다섯 달 된 어린 불곰도 과자를 날름 받아 먹습니다.

사육사가 말리지만 그 때 뿐입니다.

{사육사: 아저씨, 던지지 마세요 (던지면 안 되요?) 예. (죄송합니다)}

먹지 못할 종이컵과 페트병, 캔까지 우리로 던져 넣습니다.

{관람객 : 그렇게 준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 준 거에요.}

악어 우리엔 동전이 떨어져 있습니다. 악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동전을 던져 확인하는 짖궂은 행동입니다.

시름시름 앓다 죽은 악어를 부검했더니 동전이 쏟아져 나옵니다.

{전창석/담당 사육사 : 동전은 금속 물품이기 때문에 위에서 장기간 머물게 되면 위벽을 깎게 되는 동기가 됩니다. 그것 때문에 악어가 죽었다고 볼 수 있죠.}

무심코 주는 과자는 동물에겐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한인규/서울대공원 동물원 진료과장 : 기름에 튀긴 과자는 초식동물에게 좋지 않아요. 먹게 되면 소화불량이나 그런 장애가 오기 때문에 동물한테 안 좋아요.}

동물원은 인간에겐 좋은 쉼터입니다. 하지만, 그 주인은 관람객이 아니라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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