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이 북한의 무기수출을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군사행동도 불사한다는 의지입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볼튼 미 국무차관은 북한의 무기수출을 합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하원 국제관계 청문회에서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현행 국제법상 검색이 불가능한 미사일 수출 선박에 대해서, 압수·수색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우방국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의 이런 언급은 지난달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대량살상무기 거래 봉쇄안의 후속 조치로 보여집니다.
볼튼 차관은 또, 이런 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군사행동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무기개발에 필요한 돈줄을 죄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북한의 주요 자금줄인 무기와 마약판매 대금의 대북 송금을 막아 무기개발 뿐만 아니라 체제유지까지 어렵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볼튼 차관은 그러나,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계획을 폐기할 경우, 북한의 이른바 ´대담한 제안´을 기꺼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볼튼은 또, 중국이 북핵폐기와 북한 체제유지를 동시에 원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중국의 대북정책을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