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일본 방문과 관련해 "평화헌법 파기와 군비 강화 등을 감정적으로 지적하면 오히려 일본 국수주의자들을 뭉치게하는 빌미가 될 것"이라며 우경화 문제를 적극 제기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겨레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굳이 일본의 우경화문제를 거론한다면 책임있는 사람과 은밀히 만났을 때 진지하게 얘기하고 적극적인 대응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어느 한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의석의 3분의 2를 독식하지 않는 정치적 환경을 바란다"며 "다수당이 돼도 대통령이 지역의 대표라는 의심을 받게 되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주둔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국내 정치에서 쟁점이 되거나 미국의 정치적 카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주한미군 없이도 안보에 지장이 없도록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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