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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잡초 정치인 제거' 발언 논란

<8뉴스>

<앵커>

어제(7일)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에게 보낸 편지에서 "잡초같은 정치인을 뽑아내 달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지금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당추진과 맞물려 인적청산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적시한 잡초같은 정치인의 4가지 유형입니다. 사리사욕에 빠진 정치인, 개혁의 발목을 잡는 정치인, 지역감정으로 득을 보려는 정치인,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은 "선량한 곡식에게 피해를 주는 잡초는 뽑아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야당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조장하려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 정치인을 잡초로 비하시켜서 발언한 것은 편협한 이중적 발상에 기인한 언어도단이고 그리고 가식이고 위선의 극치입니다.}

{유운영/자민련 대변인 : 발언에 대한 진의와 진상을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밝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마땅히 져야할 것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구주류와 중도파가 인적청산을 겨냥한 것 아니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반면 신주류 측은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평수/민주당 부대변인 :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자는 호소로 보면 됩니다. 지나치게 말씀 한마디에 집착해서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됩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잡초론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표현했던 원론적인 얘기일 뿐 이라면서 특정집단이나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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