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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회담 이틀째...팽팽한 신경전 예상

<앵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3자회담 이틀째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긴 대화가 이제 막 시작됐을뿐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오늘(24일) 회담도 탐색전 성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이현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미-중 3자회담 이틀째 회의가 중국정부 영빈관인 베이징 조어대에서 속개됐습니다.

북-미-중 3자회담의 미국측 대표인 켈리 차관보는 오늘 오전 7시반쯤 숙소인 차이나월드 호텔을 떠났습니다.

양측은 오늘 본국정부의 새로운 훈령에 따라 탐색전 2라운드를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어제 첫날회담에서는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주장과 미국이 먼저 대북 압살정책을 포기하라는 북한의 주장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처럼 맞부딪혔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첫날 기본입장을 천명한 양측이 오늘부터는 상대가 양보가능한 선이 어디까지인지를 떠보는 본격적인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플라이셔 대변인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영구히 제거하는데 합의하는 일이라고 말해, 이번 회담의 목적이 협상이 아니라 북핵의 제거이며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음을 상기시켰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 핵 문제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의 산물이며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적대관계가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기존의 주장을 그대로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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