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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북핵 차례, 북한의 전략은?

<8뉴스>

<앵커>

북한은 이번 전쟁기간 동안 미국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겉모습일 뿐 속으로는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전 개전 직후부터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전쟁"이라며 미국을 강력히 비난해 왔습니다.

{북한 외무성대변인 담화 / 지난달 30일 : 그 누구도 미국에 다른 나라의 정권교체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이런 날강도적 행위를 허용할 국가는 이 세상에 없다.}

북한은 또 미국이 이라크 다음으로 북한 정권 뒤집기에 나설 것이라며 사상교양과 군중대회 등으로 주민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 강경파를 설득할 명분만 주어진다면, 북한이 의외로 빠른 시일 안에 다자대화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 기간 중 폐연료봉 재처리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하지 않은 점, 지난달 31일 미국과 비밀접촉을 갖고 다자 대화문제를 타진한 점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유환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반테러,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 의지 안에서 도전할때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아마 이번 전쟁 사례에서 충분한 교훈을 얻었을 거라고 봅니다.}

UN안보리는 오늘(10일) 새벽 북핵관련 회의에서, 이런 흐름을 감안해 당분간 북한에 압력을 가하지 않고 다자대화수용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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