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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승리…예견된 일?

<8뉴스>

<앵커>

개전 3주만에 바그다드를 함락시킨 미.영 연합군은 완벽한 작전의 승리라고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처음부터 상대가 안되는 전쟁이었는데 작전이 무슨 의미냐는 반문도 나왔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이틀간의 제한적 폭격. 연이은 ´충격과 공포´ 작전, 그리고 바그다드 초입까지 400km를 내달린 기갑부대의 속도전까지. 모래폭풍에 갇혔던 사흘을 제외하고 이번 ´이라크 자유 작전´은 철저히 계산된 시간표에 따라 수행됐다는 것이 미.영 연합군의 주장입니다.

특히 바그다드에 대한 단계적 장악과 후세인 사망설을 통한 심리전은 이라크군의 저항을 무력화시키고, 민심을 돌리는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의 지휘부도 성급한 속도전으로 보급로 위기를 자초했다는 개전 초기의 비판을 이제는 웃어 넘기고 있습니다.

{체니 美 부통령 : TV 스튜디오에서 퇴역 장성들이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 작전은 훌륭했다는 점이 분명해 졌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런 평가가 낯뜨거운 자화자찬이라고 빈정거립니다.

걸프전 이후 12년 동안 경제제재와 미,영의 지속적 공습으로 이미 무력화된 이라크군을 상대로 세계 최강의 두 나라가 합세한 전쟁은 처음부터 손발 묶인 상대를 공격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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