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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악'…후세인 그는 누구인가?

<8뉴스>

<앵커>

이번에는 24년만에 막을 내리게 된 후세인 정권, 그 절대 권력을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실패한 독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후세인 정권의 실체.

먼저 장세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그다드 함락과 함께 시민들은 뜨거운 환호로 연합군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쌓여왔던 후세인에 대한 분노의 표시였습니다.

지난 79년 집권에 성공한 뒤 후세인은 친인척을 중심으로 강력한 철권통치를 단행해 왔습니다.

양아들과 심복까지 숙청할 만큼 반대파에 대한 탄압은 가혹했습니다.

{조엘 솔러/후세인 다큐멘터리 작가 : 이라크인들은 후세인에 대해 말할 경우 자신뿐 아니라 가족까지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쿠르드 족이 정권에 저항하자 화학무기를 사용해 5천여명을 살해하기도 했습니다. 고문도 일상적으로 자행됐습니다.

집권기간 동안 전쟁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8년간에 걸친 이란-이라크 전쟁에 이어 91년 걸프전까지 모두 아랍 민족주의를 외친 후세인의 욕망의 산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전쟁과 학살은 결국 민심을 이반시킨 원인이 됐습니다.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 : 히틀러, 스탈린, 차우세스쿠와 마찬가지로 후세인도 실패한 독재자에게 어울리는 길을 가고 있다.}

아랍의 영웅, 혹은 악의 화신. 후세인 정권에 대한 평가는 이제 역사속에 남겨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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