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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오리무중'…그는 어디에?

<8뉴스>

<앵커>

후세인 대통령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 상태입니다. 무성한 추측만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현재 가능성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사망설. 지난 7일 9백kg의 직격탄을 쏟아 부은 미군의 족집게 폭격에 현장에서 숨졌다는 주장입니다.

후세인이 폭격된 건물에 들어가는 것만 목격됐을 뿐 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는 정보가 사망설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언론들은 일제히 후세인의 생존설에 무게를 뒀습니다. 미군의 폭격 직전 공격 목표였던 건물을 빠져나간 뒤 고향인 티크리트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망명추진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 영문 인터넷 판은 미국 중앙정보국이 이라크 측이 저항을 하지 않는 대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비롯한 이라크 지도부를 위한 도피처를 물색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워싱턴의 전쟁지도부는 후세인의 생사 여부에 대해 극히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 후세인이 살았는지, 아니면 잡힐까봐 비겁하게 어떤 장소에 숨어 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후세인의 행방을 철저히 확인한 후에야 완전한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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