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보리가 어제(9일) 북한 핵 문제 논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주장과 중국, 러시아의 주장이 엇갈려 첫날은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뉴욕에서 김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오늘(10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북한 핵문제를 논의했으나 이사국 서로간 의견만 교환했을 뿐 구체적 조치에 대한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안보리 의장국인 멕시코의 아길라 신세르 대사는 안보리는 앞으로 진전 사항을 게속 추적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세르 멕시코 유엔 대사 : 이사국들이 각기 우려를 표명했으며 안보리는 앞으로 진전사항을 계속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더이상 보탤 말이 없습니다.}
당초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을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할 것을 주장해 왔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혀 안보리가 구체적 조치를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유엔 한국 대표부는 오늘 회의 결과가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의 노력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존 네그로폰테 미국 대사는 북한이 긴장을 더 고조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 포기가 문제 해결의 선행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그로폰테 미 유엔 대사 : 북한의 핵무기 포기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은 신뢰할만한 입증조치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기에는 협력과 선언, 사찰과 감시가 포함됩니다.}
안보리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다음 회의 일정도 잡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핵 문제는 당분간 안보리 논의 보다는 현재 관계국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다자간 회의 추진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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