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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양 돌리 안락사...안전성 논란

<8뉴스>

<앵커>

세계 최초의 복제동물, 복제 양 '돌리'가 조기 노화증상을 보여 안락사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일반 양의 수명의 반을 못 넘긴건데 복제 기술의 안전성이 다시 논란거리가 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스코틀랜드의 로슬린 연구소는 복제양 돌리가 진행성 폐병이라는 심각한 노화증상을 보여 결국 도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태어난지 겨우 6년만입니다.

지난 96년 어미의 체세포를 복제해 태어난 돌리는 사상 초유의 포유동물 복제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9년 세살만에 체세포가 노화현상을 보이기 시작햇고, 지난해에는 관절염까지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제 기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복제된 개체가 어미의 DNA를 사용했기 때문에, 어미의 나이만큼 성장한 채로 태어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복제 당시 돌리의 어미가 여섯살이었고 돌리도 올해 여섯살이기 때문에 둘의 나이를 합하면 양의 평균수명인 12살에 들어맞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복제 기술의 한계 때문에 최근 태어났다는 복제 아기도 돌리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기형이나 돌연사 같은 결함도 복제의 부작용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연구소측은 돌리를 정밀 부검해 조기노화 증상이 복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입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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