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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무디스 음모론' 제기

<8뉴스>

<앵커>

오늘(13일) 국회에서는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에 뭔가 음모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럴 법도 하다는 반응과 실정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무디스 음모론은 주로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북핵 사태에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

다른 평가기관들은 가만히 있는데 유독, 미국 정부나 월가와 밀월관계인 무디스가 나선게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또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고조됐던 지난 94년이나 IMF 외환 위기 때도 등급 조정을 않거나 미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전윤철 경제 부총리는 음모론은 다소 지나친 것 같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윤철 : 무디스는 원래 보수적인 평가 기관이다. 그런 시각이 대외에 알려지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등급 전망 하향은 북핵 위기와 우리 경제의 불투명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택수 한나라당 의원 : 새정부 재벌정책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신용등급 내려간거 아니냐?}

굳이 이 시점에 여당의원이 음모론을 제기한 것은 실정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호도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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