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자존심이 다시 한번 구겨졌습니다.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 호가 우리 시간으로 어제(1일) 밤 11시 지구로 귀환 도중 공중폭발했습니다. 지상 착륙을 불과 10여분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여자 두명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먼저 뉴욕 김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케네디 우주센터와 컬럼비아 호가 통신이 끊긴 것은 어제밤 11시. 컬럼비아호는 텍사스의 62km 상공을 시속 2만 킬로미터, 음속의 18배로 비행 중이었습니다. 16분 뒤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우주센터}
"컬럼비아호, 타이어 압력 메시지를 보았다. 마지막 응답을 받지 못했다."
{컬럼비아호}
"알았다...그것은......."
그러나 착륙을 코앞에 두고 콜럼비아호는 폭발을 일으켰고 텍사스 주민들은 공중으로부터 커다란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추락하는 파편에서 마치 천둥소리나 큰 헬기같은 엄청난 굉음이 들렸습니다."
컬럼비아 호에는 6명의 미국인 우주인과 1명의 이스라엘 우주인 등 7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사망했습니다. 여성 우주인도 2명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발사돼 우주 공간에서 과학 기술 분야의 연구를 실시한 뒤 16일 동안의 임무를 끝내고 지구로 귀환 도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