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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취재] LNG 재고 바닥, 난방 비상

<8뉴스>

<앵커>

내일(26일) 밤부터 기온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걱정거리가 있습니다. 전국 6백만가구의 난방을 책임지는 도시가스의 재고물량이 바닥을 보이고 있어 강추위가 나흘이상 계속되면 난방중단마저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엄습한 지난 6일. 도시가스의 원료인 LNG 즉 액화천연가스 사용량이 10만 2백79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6년 도시가스보급이후 사상 최대 사용량이었습니다.

{김동원/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10만톤은 배 2개 분량이다. 엄청난 사용량이다."

이후 정상기온을 되찾았지만 가스 사용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 8만톤이상은 기본이어서 지난해보다 평균 20%이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LNG 재고물량은 40만톤. 날씨가 다시 추워져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 나흘정도밖에 버틸 수 없는 양입니다.

문제는 국제시장에서 추가로 LNG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비축이 불가능한 특성때문에 미리 주문 계약한 물량이외에는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실정입니다.

{가스공사 관계자}
"10월부터 11월사이 LNG 65만톤을 더 쓰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1월 한달간 도입한 LNG는 234만톤 예상 소비량 240만톤에 못 미치는 물량입니다.

정부는 화력발전소에 공급되던 LNG물량을 최대한 가정용으로 돌리는 비상대책까지 마련했지만 워낙 가정 사용량이 많아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신국환/산업자원부 장관}
"절약말고는 방법이 없다. 다음주 절약방안 발표한다."

대부분의 아파트인 전국 6백만가구가 도시가스로 난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수은주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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