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산구치소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들에게 맞아 숨졌습니다.
부산방송 송원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부산 구치소에서 수감중이던 38살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치소측은 곧 별다른 사망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순 변사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숨진 김씨를 부검한 결과 김씨는 갈비뼈가 두 개나 부러지는 등 폭행을 당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치소측은 이같은 부검 결과가 나오고서야 김씨가 동료재소자인 김 모씨 등에게 폭행을 당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폭행을 당한 김씨는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고 구치소 담당 의사가 김씨를 3번이나 치료했는데도 어떻게 폭행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을까 하는 점에서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산 구치소 직원}
"수감자가 2천5백명 되는데 의사가 1명뿐이어서 하루에도 60~80명까지 환자를 봐야하니까..."
구치소측은 숨진 김씨를 폭행한 김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당시 교도관 등을 상대로 폭행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