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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할인점 등 개장…교통난 외면

<8뉴스>

<앵커>

김포공항에 대형 할인점과 복합영화관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교통영향 평가조차 거치지 않고 들어선 이 시설들로 인해 첫날부터 주변은 교통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심층 리포트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옛 국내선 청사가 대형 할인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7천평이 넘어 국내 최대규모입니다. 옛 국제선 2청사에는 9개 상영관, 총 2천여석 규모의 복합영화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미 예식장이 지난 해 개장했고, 올 4월에는 전국 최대의 복합전자상가가, 5월에는 12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이 들어섭니다.

{윤웅섭 사장/한국공항공사}
"240억원의 효과를 보고 있고 앞으로 부지가 개발되면 500억원의 수익 기대됩니다."

문제는 이런 대형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수반되는 교통 문제입니다. 개장 첫날부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국내선 청사로 가려는 차량과 할인점 이용 차량들이 곳곳에서 뒤엉켜, 극심한 체증이 생겼습니다.

{이용객}
"막히는 바람에 11시 반 비행기 놓쳤어요."

{이용객}
"너무 막히고 불편하네요. 많이 기다려야 되고..."

오늘 개장으로 주변도로의 교통량이 20%나 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 상반기 안에 시설들이 추가로 들어설 경우 부근 도로의 혼잡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공항시설이라는 이유로 교통영향 평가도 받지 않았습니다.

{박용훈 대표/교통문화운동본부}
"용도의 변경으로 인해서 별도의 교통영향 평가를 받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적절한 교통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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