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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고양이, 동일유전자 불구 성격 딴판"

<8뉴스>

<앵커>

복제아이 인간때문에 요즘 전세계가 시끄럽습니다만 유전자 복제로 태어난 고양이를 길러봤더니 이상한 일이 생겼다고 합니다. 유전자가 똑같은데도 성격은 정반대, 심지어는 외모까지도 전혀 달랐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지 김경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복제 동물과 복제 인간은 체세포를 물려준 모체와 모습이나 성격이 같을 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이런 예상이 들어맞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태어난 복제고양이 씨씨는 최초의 복제 애완동물로 학계의 인정을 받았지만 1년동안 지켜본 결과, 모체인 레인보우와 판이하게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레인보우는 흰색 몸통에 갈색 무늬를 갖고 있는 반면에 씨씨는 회색 줄무늬가 두드러집니다.

성격면에서도 내성적인 레인보우와는 달리 씨씨는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가 많았습니다.

연구팀은 똑같은 유전자를 가졌다고 해서 모체와 복사체가 반드시 같은 모습일 수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격은 환경에 의해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복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되살리려는 꿈은 불가능하다는게 드러났다면서, 복제 기술의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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