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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통한 신종 피라미드 천억대 사기

<8뉴스>

<앵커>

인터넷을 통한 신종 금융피라미드조직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에게 걸려 피해를 본 사람이 무려 4만명이 넘습니다.

그 사기수법을 우상욱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인터넷 쇼핑몰을 가장한 금융피라미드 사이트입니다. 물건도 사고 큰 돈도 벌수 있다는 광고가 요란합니다.

수법은 이렇습니다. 10만원짜리 시계 등을 2백3십만원에 사게 한 뒤 나머지 2백2십만원은 투자금으로 유치합니다.

일주일안에 원금의 50%를 돌려주고 원금을 다시 18개월에 나눠서 갚아준다고 유혹합니다. 1년6개월만에 원금의 1.5배를 벌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피해자}
"1~3달 계속 약속한 금액을 받으면서 고수익 재테크 방법이란 확신 드니까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에 소개했죠."

투자자를 유치하면 수당까지 준다며 불과 1년만에 회원 4만4천명을 모집해 천억원을 모았습니다.

2백평에 이르는 사무실에 보기에는 그럴듯한 금융회사처럼 보입니다. 이외에도 전국 88군데에 이런 지사와 지점을 설치했습니다.

{한봉조/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실제 투자금으로 투자를 한 사업은 하나도 없고 남아있는 예금잔고도 22억원밖에 남지않은 껍데기뿐인 회사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결국 이렇게 모은 투자금을 나눠 챙겼습니다. 검찰은 이회사 이 모 대표 등 8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달아난 실질적인 운영자 정 모씨를 지명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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