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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결 핵시설 봉인 모두 제거

<8뉴스>

<앵커>

북한 핵 위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봉인을 모두 제거하는 등 핵시설 가동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강경파들은 전쟁 불사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23일) 방사화학실험실에 이어 오늘은 영변의 핵연료봉 제조공장에 대한 봉인도 제거했습니다.

원자로에 장착할 연료봉을 만드는 시설로 이 공장안에는 과거에 만들었다 사용하지 않은 핵연료봉이 다량 보관돼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오늘 조치로 북한은 주요 핵시설 4곳에 대한 봉인을 모두 제거됐습니다.

{백승주/국방연구원 북한실장}
"봉인 장치를 제거한 것은 선언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핵시설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국내외에 과시하였다는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제 북한의 다음 조치는 핵연료봉을 이용해 전력생산을 시도할 지, 아니면 플로토늄을 추출할 지 여붑니다.

핵연료봉 제조공장에 있는 연료봉을 5MW급 원자로에 장착하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단계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전력 생산이 아니라 폐연료봉을 꺼내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 추출에 들어갈 경우 상황은 예단하기 힘든 위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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