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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연일 동반 폭락

<8뉴스>

<앵커>

세계 증시도 오늘(10일) 추락을 계속했습니다. 과연 바닥이 어딘지,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의 하락세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다우지수는 215 포인트, 2.8% 떨어진 7286.27을 기록해 5년내 최저치를 갱신했습니다.

나스닥은 15 포인트 떨어진 1114, 6년만의 최저치입니다.

미국 증시 불안에 부실채권을 조기 정리하겠다는 발표로 연일 하락세를 보여온 일본 닛케이 주가도 한때 4% 가까이 떨어지면서 19년만에 최저치를 갱신했습니다.

런던, 파리 등 유럽 증시와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세계 증시가 동반하락한 것은 미국 경제의 회복이 늦어지고 기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 전문가}
"침체는 계속됩니다. 해결된 것보다 문제가 한참 많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잇따른 회계부정 사건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신도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증권 분석가}
"극심한 주가 하락세를 지나서 바닥을 다지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앞날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세계증시를 뒤흔들고 있는 이라크 공격설이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는 증시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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