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집단쇼크사를 낸 주사제에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제조과정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남부 분소는 거제 모 병원에서 수거한 주사제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검출된 세균은 사람과 짐승의 장에 서식하는 클로아케균으로 확인됐습니다.
호흡기와 요로 감염, 수막염과 패혈증의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따라서 약품의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제약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손기춘 경사/거제경찰서}
"밀폐돼있고 무균이어야 할 근육이완제에서 세균이 나왔으니까 어떻게 감염됐는지, 어떻게 들어갔는지를 밝혀내는게 주요 관점이죠."
국과수는 또 이 세균이 지난 3일 숨진 김정선씨의 사망원인이 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문제의 근육이완제를 섞어 환자들에게 투여했던 링거액을 오늘(7일) 오후 국과수에 검사의뢰했습니다.
이 링거액에서 클로아케 균이 검출되면 집단 쇼크 사고의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과수와는 별도로 식약청도 모레쯤 주사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