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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상 조짐

<8뉴스>

<앵커>

부동산값도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아파트를 담보로 한 대출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돈을 빌려 집을 산 사람들은 이래저래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투기 열기 속에 주택담보대출은 6월말 현재 90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무려 31%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담보가치의 60%가 넘는 대출은 대손충담금비율을 0.25% 이상 올리도록 했습니다.

아파트값이 하락할 경우 대출금을 갚지못할 사람이 속출하고 은행들이 부실에 빠질 위험에 대비하자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올려 대손충당금을 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상폭을 0.3%까지 잡고 있어, 현재 6.5% 안팎의 금리는 7%대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유영민/은행 개인금융팀장}
"대손충담금 적립비율이 높아져 비용부담이 커지는 만큼 금리를 올려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은행이 져야할 대손충당금 부담을 고객들이 고스란히 이자부담으로 떠안게 되는 셈입니다.

{김성식/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계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고 이것은 또 경기를 후퇴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지난달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1%대를 넘어서 부실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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