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제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설치된 김포공항 터미널이 외면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용이 불편한데다, 혜택마저 줄었기 때문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개장한 김포 공항 터미널입니다.
한창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습니다. 20여 개의 항공사 카운터가 한산합니다.
{항공사 카운터 직원}
"많지 않아요, 하루에 150-200명정도..."
불편한 터미널의 위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국내선 청사와 8백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순환버스를 타야합니다.
국내선 청사와 공항 터미널을 오가는 순환버스입니다. 이렇게 이용하는 손님 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국제선 이용객}
"터미널 이용은 번거롭고 불편해요."
공항이용료 할인혜택은 당초 50%에서 30%로 줄어들었습니다.
요즘은 인천공항에 가서 또 한 번 출국심사를 받는 번거로움도 문제입니다.
당초 하루에 3천백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정부는 낙관했지만, 실제로는 손익 분기점인 15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3백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주민식 팀장/한국 공항 공사}
"당초 예상할 때보다도 대중교통 수단이 크게 확충됐습니다."
편의를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에, 이용객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