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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완제' 17명 집단쇼크...1명 사망

<8뉴스>

<앵커>

병원에서 근육이완 주사를 맞은 환자 17명이 집단 쇼크증상을 보였습니다.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두통과 복통으로 환자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습니다. 지난 2일 근육이완제 주사를 맞고 쇼크증세가 나타난 환자들입니다.

사고 환자는 모두 17명으로 경남 거제시의 한 병원에서 외과 치료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경남 거제시 탑포면 73살 김정선씨가 오늘(4일) 새벽 숨졌고 나머지 환자 16명은 여러 병원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근식}
"속이 더부룩하고 계속 이상하더라고요. 그 뒤로 음식도 못 먹었죠. 물어봐도 피만 뽑고 검사결과가 곧 나올것이라고 이야기만 하고..."

환자들은 혈압이 떨어지고 간과 신장의 기능이 약화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63살 신 모씨 등 나이가 많은 환자 4명은 상태가 악화돼 중태입니다.

이 병원은 지난 1일 G 제약의 근육이완제 7백앰플을 부산에서 구입해 다음날인 2일 17명에게 투약했습니다.

경찰은 남은 약품 6백개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숨진 김씨의 시신을 부검해 독성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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