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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또다시 충격...국정수행 '차질'

<8뉴스>

<앵커>

청와대는 또 다시 충격과 허탈감 속에 후임 총리 인선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원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대와 우려 속에 표결을 지켜보던 청와대는 끝내 부결로 처리되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선숙/청와대 대변인}
"거듭 인준이 부결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잇따른 총리 인준 실패로 김대중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수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지구정상회의에 총리가 참석할 수 없는 등 외교일정에도 차질이 생겨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청와대측은 우려했습니다.

총리 후보자에 대한 사전 검증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장대환 총리 지명자는 오후 4시반 사표를 제출했고 김 대통령은 이를 수리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새로운 후임자를 정해서 국회 동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박선숙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총리 임기가 5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극한대치를 벌이는 상황이어서 후임자 인선을 앞두고 김 대통령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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