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햄버거 맛, 일본.타이완에 역수출

<8뉴스>

<앵커>

서양음식으로만 여겨져 온 햄버거가 거꾸로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고유의 김치맛, 고추장맛을 살린 패스트푸드가 타이완과 일본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제는 맥도널드 햄버거도 한류입니다. 타이완에서도 김치버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주 동안의 시범판매 매출액이 19억원에 달했습니다. 한국 맥도널드의 김치버거를 수입한 타이완 맥도널드가 10월부터 추가판매를 결정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일본 업계도 관심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햄버거 관련 사이트에는 이미 김치버거 만드는 방법이 올라 있습니다.

{정태경 / 일본 거주 김치연구가 }
"김치의 맛과 영양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많이 늘고 있지 않나..."

특히 패스트푸드에서의 응용 연구는 김치의 다이어트 효과와 맞물려 일본 식품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전문의}
"고추, 마늘, 생강의 효과가 어우러져 자율신경계를 활발하게 해 줍니다."

또 일본 KFC는 일본 10대들의 우상을 모델로 삼아 고추장 소스의 한국풍 프라이드치킨을 선보였습니다.

서양의 맛으로만 알았던 햄버거 등이 이제는 김치맛, 고추장맛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