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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2년간 40% 상승, 서민 '고통'

<8뉴스>

<앵커>

이상철을 앞두고 전셋값 걱정하시는 분들 요즘 많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세값이 2년동안 무려 40%가 올랐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천 2백여 세대가 있는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억 2천만원이던 25평 아파트 전세값은 2년사이 5천만원이나 올랐습니다.

{정명순/서울 공덕동}
"갑자기 어디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너무 막막…"

서울 대림동, 25평 아파트에 사는 정재윤씨도 전세값이 2년 전보다 2배나 뛰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정재윤/회사원}
"타지로 나갈까...그렇지 않으면 방버이 없으니까..그냥 이렇게 사는거죠"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값은 2년전보다 40%정도 씩이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산층이 선호하는 2-30평형대의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컸습니다.

{김혜현/ 부동산 114 차장}
"주택공급이 대폭 줄어든데다 서울의 경우 대형평형이 분양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한해에 5%이상 전셋값을 올리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이미 사문화된지 오래입니다.

{부동산업자}
"5% 밖에 못올리면 그사람 (세입자)은 왜 연장해 줍니까? 나가라면 그뿐이죠. 새 사람 들이면서 자기(집주인) 받을 것 받으면 되지."

정부는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서민들의 전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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