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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관장 원할 경우 북에 보낸다"

<8뉴스>

<앵커>

어제(19일) 새벽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탈북자중에 기관장 리경성씨가 억류된 상태에서 남하한 것으로 알려져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리씨가 원할 경우 북으로 돌려보낸다는 방침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숨을 건 항해 끝에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21명의 탈북자들.

모두 자유의 땅을 밟은 기쁨에 환한 웃음을 짓고 있지만 흰 웃옷을 입은 기관장 이경성씨는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군.경과 국정원 합동 신문과정에서 순종식씨 가족들에 속아 배에 탄 뒤 결박된 채 남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결박당하는 과정에서 손목에 부상을 입었고 해양 경찰의 구조 당시 간단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탈북자 구조 해양경찰관}
"소독약하고 연고하고 밴드하고 갖고(치료해줬더니) 조금 상처가 났어요."

이씨는 또 북에 부모와 처자식이 있다며 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이씨가 일관되게 북한으로의 송환을 원할 경우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북송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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