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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병역비리' 공방 전면전

<8뉴스>

<앵커>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정치공방이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병역 비리 근절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한나라당은 정권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당사에 '병역비리 근절 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천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의혹을 "권력을 이용해 병역을 면제받고 은폐까지 한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병역비리는 누가 저질렀든 반드시 법에 의해 사실이 규명되어야 하며 법에 의해 처벌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정연씨가 서울대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는 과정에 이 후보가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병역의혹은 지난 98년부터 만든 각본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정치공작이라며 민주당이 서명운동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일/한나라당 사무총장}
"부정과 불법을 앞세운 정치공작을 계속할 경우에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을 벌여나가겠습니다."

또 지난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이 한 재벌그룹으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지원받고 특혜를 줬다는 등 이른바 6대 의혹을 새로 제기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수해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적자금 국정조사 도입과 재해대책 마련을 위해 민주당이 불참할 경우 22일 국회를 단독으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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