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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소세 인하시한 만료...10만명 '발동동'

<8뉴스>

<앵커>

이달말로 자동차에 붙는 특소세 인하 시한이 끝납니다. 그런데 자동차가 아직 나오지 않아 그 혜택을 보지 못하는 고객이 무려 10만명이나 된다고합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사업자 문모씨는 지난 5월 승용차를 계약했지만 석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차를 넘겨 받지 못했습니다.

이달말까지 자동차 인도를 기약받지 못해, 꼼짝없이 특소세 환원분 백여만원을 추가로 물게됐습니다.

[문영립/신차출고지연 피해자}
"처음 계약할 때는 두달이면 충분하다고 하더니 지금 이렇게 되니까 할 수 없다고 발뺌합니다 ."

이런 피해자들은 현대 자동차 고객 5만명, 기아 3만명, 쌍용 만5천명들 모두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형차라면 30만원 정도면 끝나지만, 고급 차종의 경우 최고 2백50만원 이상을 더 내야합니다.

문제는 이번 특소세 파동이 상당 부분 자동차 회사들의 무리한 계약고 경쟁과 파업에 따른 출고 지연에 기인했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고객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계약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자동차사 관계자}
"파업때문에 출고가 20일 늦어져서 우리도 답답한 상황이죠.우리는 책임없다.고객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외국사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더 공격적으로 고객 몰이에 나섰습니다.

{안종원/수입차업체 대표}
"8월말까지 계약하는 고객은 우리가 특소세 대신 물어주기로 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특소세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국내 회사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어 한차례 마찰이 불가필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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