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호 스페인과 결전을 앞두고 있는 광주, 지금 그 열기가 보통은 아닙니다. 새로운 신화 창조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에 도시 전체가 한껏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을 직접 보기위해 몰려든 축구팬들. 선수들의 모습에 열광하는 팬들의 열기로 경기장 주변은 후끈 달아오릅니다.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우리 대표팀에 대한 외국 취재진의 취재 열기도 한껏 뜨거워졌습니다.
입장권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매표소 입구는 입장권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열망으로 가득합니다.
아예 천막을 치고 농성 태세에 돌입한 사람들까지 생겨났습니다.
{김미현/대학생}
"학점은 평생 가지만, 입장권 사려구 왔는데 어떻하죠."
광주 시내 곳곳은 이미 붉은 색 물결로 가득합니다. 옷 가게마다 붉은 색 응원복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조정수/광주 시민}
"내일 도청 앞에서 응원하기 위해 이렇게 응원복을 사러 왔습니다."
기차역과 터미널에는 전국에서 응원단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미 광주행 교통편은 모두 매진된데다 방 구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붉은 악마 응원단도 오늘(21일) 경기장 좌석에 카드 섹션과 대형 태극기 설치를 마치고 결전의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8강전을 하루 앞둔 이곳 광주는 새로운 신화 창조에 대한 기대와 열기로 한껏 들뜬 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