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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한국과 8강전 부담"

<8뉴스>

<앵커>

우리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될 스페인은 오늘(19일) 울산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리보다 앞서지만, 8강전에서 만날 한국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서구구장에서 벌어진 스페인 대표팀의 전술훈련. 스페인 우리와 8강전이 낮 시간에 벌어지는 점을 감안해 훈련 시간을 오후 3시 반으로 조정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약 1시간동안 자체 연습과 세트 플레이 훈련까지 소화한 스페인 대표팀은 만약을 대비해 승부차기까지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중인 스트라이커 라울은 훈련장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어제(18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을 TV로 지켜본 스페인 선수들은 한국이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사실에 크게 놀란 반응이었습니다.

{호아킨/스페인 미드필더}
"어제 경기를 봤는데 90분 내내 쉬지않고 뛰는 한국 선수들이 인상 깊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결코 이변의 희생물이 되지않을 것이라며 사흘앞으로 다가온 우리와 결전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푸욜/스페인 수비수}
"수비수 4명까지도 공격에 가담해 골을 넣겠다."

스페인 언론들은 경기 당일의 더운 날씨와 한국팀의 강한 체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페인이지만 한국의 무서운 상승세를 내심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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